웹디자인을 전공한지 벌써 7년이란 세월이 지나가고 있다...
그동안 웹을 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나홀로 싸워 왔던 것 같다.
좋은 회사가 아닌 적당한 회사에 취직해서 나홀로 웹을 창조해 나가려 했을 때 느꼈던 감정은
無에서 시작하는 느낌이였다.
디자인이라는 것도 모르겠고, 내가 하는 것이 디자인 인건가.
순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건가, 사이즈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 던져가며
남의 것을 따라하고, 있는 플렛폼을 활용하고, 조각 조각 붙여 짜 맞히는 것으로
버텨온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내가 한 디자인은 작품이라는 명칭을 붙이기 보다
이정도면 괜찮네, 이정도면 볼만하네, 라는 판단과 평가가 이어졌다.
통일성이 없는 중구난방한 글과 컬러감 배치 그리드 웹디자이너라는 직함을 가지면서
부끄러웠던적이 많았던 것같다.
그래도 이것저것 시도를 많이 해본 덕에 툴을 다루는 능력과 기술은 많이 늘기는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내 디자인에 대한 정의와 내가 앞으로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갈망은 전혀 해소되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나의 철학은 무엇인지, 줏대가 없는 디자인에 굳건한 디자인 정의가 세워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는 프론트 developer가 되겠다며 여러 시도를 접했다.
덕분에 지금까지 생계 유지는 잘 지켜왔다.
하지만 지금은 생계유지를 넘어 디자인에 대해 조금더 전문적이고 퀄리티 있는
능력의 웹 프론트 개발자가 되어보고 싶다.
개발자는 참 어렵다. html, css까지는 잘 따라갔지만 항상 js 문앞에서 몇번을 좌절 중이다.
좌절을 하고있다하더라도 계속 계속 익혀서 하나씩 늘려가보고 있다.
얼마나 늘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엔 자유롭게 이것저것 개발할 줄 아는 개발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디자인에 철학이 있고 개성이 있는 디자이너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부터 조금씩 발전하기위한 노력을 해보고자 한다.
나의 디자인 철학을 세우고, 잘한 사이트를 분석하고, 공부하면서 나의 실력을 늘리고자 한다.
지치지 않고 훌륭한 디자이너 개발자가 되어 나만의 디자인 전시회를 내보고 싶은
큰 꿈을 꿔본다.
디자인의 기본
유용성(useful)과 심미성(aesthetic)을 겸비해야 한다.
직관적으로 단순하고(simple) 정직하며(honest) 명확하게(clear) 알 수 있고 쉽게 이해가능해야(understandable) 한다.
디테일의 일관된 질서가 있어야 한다.
오랜 생명력을 가지고(long life)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미적 표현이 아닌 비지니스 맥락에서(business context) 이해되어야 한다.